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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웨버, 공격적인 투구 빛났지만 아쉬움도 남겨

기사입력 2014.04.15 22:56

신원철 기자
NC 태드 웨버가 공격적인 투구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7회 2사까지는 그랬다. ⓒ NC 다이노스 구단 제공
NC 태드 웨버가 공격적인 투구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7회 2사까지는 그랬다. ⓒ NC 다이노스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NC 우완 태드 웨버가 3연승을 놓쳤다. 명과 암이 모두 나온 경기였다.

웨버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앞서 열린 3일 KIA전(6이닝 3실점)과 9일 한화전(7이닝 1실점)에 이어 3연승을 노리던 웨버는 이날 7회 2사 이후 볼넷 1개와 3피안타를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 다 잡은 승리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사라졌다. 

먼저 긍정적인 부분은 '공격적인 투구 패턴'이다. 웨버는 지난 2경기에서 총 53타석 47타수 13피안타를 기록했다. 초구에서 타석이 종료된 경우가 9차례로 가장 많았고, 볼카운트 2B2S와 풀카운트가 각각 7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볼카운트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경우가 많았다. 지난 2경기에서 스트라이크보다 볼이 많았던 타석(2B1S, 3B1S 등)은 11차례(20.7%)뿐이었다. 초구 스트라이크는 32번을 잡았다. 이날 경기 역시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었다. 첫 3구 안에 볼이 2개 이상 나온 경우는 7회까지 28타석 가운데 8번이었다. 초구 스트라이크는 16번을 잡았다.

웨버의 투구수가 줄어든 데에는 롯데 타자들의 적극성도 한몫했다. 3구 안에 타격을 마친 경우는 14번. 승부를 길게 끌고 간 경우에도 좋은 결과를 얻어내지는 못했다. 안타 6개는 모두 4구 안에 나왔다.

'삼진은 투구수를 늘린다'는 속설도 웨버 앞에서는 힘을 잃었다. 이날 웨버는 탈삼진 6개를 잡아냈다. 여기서 5구 안에 타석이 종료된 경우는 총 5번이었다. 3구 삼진도 2개를 잡아내는 등 볼카운트에 상관없이 결정구를 던지는 공격적인 투구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날 웨버는 직구 29개, 커브 28개, 커터 22개, 투심 패스트볼 16개, 체인지업 6개를 던졌다. 

숙제도 남겼다. 6회까지 투구수 73개를 기록했던 웨버는 7회에만 28개의 공을 던졌다. 7회 투구수 28개 가운데 볼이 14개였다. 볼/스트라이크 비율이 7회부터 급격히 나빠졌다. 볼카운트 싸움에서도 밀리기 시작했다. 첫 3구에서 2볼 이상 허용한 경우가 7회에만 4번 있었다. 총 7타자 가운데 3구 이내 승부를 펼친 히메네스와 최준석, 전준우를 제외하면 모두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렸다. 

다행히 패전투수가 되지는 않았다. NC는 9회초 1사 이후 대타 에릭 테임즈가 김성배를 상대로 동점 홈런을 날렸다. NC는 12회 나온 나성범의 결승 적시타와 이호준의 희생플라이로 5-3을 만들었다. 마무리 김진성이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NC 태드 웨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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