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의 로이스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3-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 도르트문트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롤스로이스'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가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뮌헨까지 뚫어냈다.
로이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의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최고의 스타였다.
로이스는 전력 열세의 평가를 뒤로하고 도르트문트가 뮌헨을 완파하는데 선봉을 섰다. 불과 나흘 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침몰시켰던 로이스는 뮌헨까지 자신의 힘으로 무너뜨리며 가벼운 몸놀림을 연이어 과시했다.
이미 리그 우승이 물건너간 도르트문트는 다음주 있을 DFB포칼을 대비해 전 포지션에 걸쳐 로테이션을 적용했다. 그래도 로이스는 선발에서 제외되지 않았고 도르트문트 특유의 역습 축구를 가장 앞선에서 이끌며 활약했다.
전반 20분 선제골부터 로이스의 발에서 시작됐다. 스로인을 통해 상대 문전으로 볼을 투입한 가운데 로이스는 자신에게 쏠린 뮌헨의 수비수들을 한순간에 허수아비로 만드는 절묘한 원터치 패스로 헨리크 음키타리안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간결한 로이스의 판단과 패스가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도움을 기록한 로이스는 후반 10분에는 직접 골을 만들어냈다. 음키타리안이 하프라인 밑에서 볼을 가로채며 쏜살같이 역습에 나선 가운데 로이스는 피에르 아우바메양이 내준 패스를 넘어지면서 슈팅해 쐐기골을 뽑아냈다.
1골 1도움을 올린 로이스는 5분 뒤 요나스 호프만의 3번째 골 장면에서도 역습에 가장 먼저 내달리면서 뮌헨 수비진의 시선을 뺏는 효과를 보태며 뮌헨 격파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