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다르빗슈가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 = 다르빗슈 ⓒ 게티이미지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일본인 메이저리그 다르빗슈가 최고의 피칭을 보이고도 타선의 침묵으로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다르빗슈는 1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침묵하던 타선은 12회말 1점을 얻어 1-0으로 승리했다. 다르빗슈는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휴스턴 타선과 마주해 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뿌린 다르빗슈는 단 1개 안타만을 내줬다. 삼진은 무려 9개나 솎아냈다. 다르빗슈는 5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6회 선두타자 맷 도밍게스에 중전 안타를 내줬다. 이날 허용한 유일한 안타였다.
완벽투에도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텍사스 타선은 상대 선발 스캇 펠드먼에 꽁꽁 묶였다. 결국 다르빗슈는 0-0이던 9회초 물러났다.
지난 7일 탬파베이전에서 첫 선발등판해 7이닝 7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던 다르빗슈. 비록 이날 승수 쌓기엔 실패했으나 평균자책점 '0.00'을 유지했다.
경기 후 다르빗슈는 "(5회까지 노히트노런)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면서 "안타를 맞아도 점수를 뺏기지 않을 생각으로 임했다"고 했다. 이어 "매 경기 (오늘처럼) 던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텍사스는 투수전 끝에 휴스턴을 1-0으로 꺾었다. 연장 12회말 2사 2루에서 로빈슨 키리노스가 끝내기 안타를 날려 길었던 승부를 끝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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