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바 바 극적 4강 골'…첼시, PSG 따돌리고 준결승 진출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기적이 일어났다. 첼시가 종료 3분 전 터진 극적인 뎀바 바의 결승골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첼시는 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망(PSG)과의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던 첼시는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합계 3-3을 만들었고 원정 다득점 원칙에서 따라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드시 골이 필요했던 첼시의 조제 무리뉴 감독은 부상에서 막 회복한 사무엘 에투를 선발로 출전시킬 만큼 득점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나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최대한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전반 18분 팀 에이스로 떠오른 에당 아자르가 부상으로 나가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변수가 오히려 골을 만들어냈다. 아자르 대신 투입된 안드레 쉬를레는 전반 32분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롱 스로인을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쉬를레의 골이 나왔지만 아직 준결승까지 1골이 더 필요했던 첼시는 페르난도 토레스와 바를 투입하며 공격적인 태세를 보였다.

그러나 골대에 막히면서 점차 멀어지던 준결승이 다가온 것은 종료 3분 전이었다. 그토록 답답하던 공격진에서 한 골이 나왔다. 후반 4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기회가 바에게 왔고 바는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2-0을 만들었다.

준결승행의 최소 조건인 2-0에 성공한 첼시는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고 PSG는 허탈한 듯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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