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로드 벤슨이 LG 김종규를 앞에 두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울산)
[엑스포츠뉴스=울산, 신원철 기자] 로드 벤슨이 공·수에서 맹활약한 모비스가 LG를 꺽고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71-60로 승리했다. 로드 벤슨과 리카르도 라틀리프, 문태영 3각 편대가 활발한 공격 참여로 승리에 기여했다. 벤슨은 이날 19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리바운드를 압도한 모비스가 전반 주도권을 쥐었다. 모비스는 1,2쿼터 합계 리바운드에서 21-12로 앞섰다. 야투율은 45.7%로 크게 높지 않았다. 그러나 더 많은 공격 기회를 가져가면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LG로부터 많은 파울을 얻어낸 것도 한몫했다. 자유투 득점이 11점이나 됐다.
LG는 전반 두 명의 외국인선수가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1쿼터 크리스 메시가 4득점 2리바운드, 2쿼터 데이본 제퍼슨이 2득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김종규가 많은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성공률이 높지 않았다. 8차례 2점슛 시도 가운데 3개만 득점으로 이어졌다. 무리한 공격시도로 모비스에 속공 기회를 내주기도 했다.
모비스는 전반을 44-31로 마쳤다. 3쿼터 LG 문태종이 어려운 3점슛을 2차례 성공시키면서 점수 차가 좁혀지기도 했지만 리드는 여전히 모비스의 차지였다. 모비스는 문태영과 벤슨이 8득점을 합작하면서 우위를 지켜냈다. LG는 여전히 끌려가는 경기를 하면서도 3쿼터 제퍼슨이 8득점으로 살아난 점에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덕분에 4쿼터를 기약할 수 있게 됐다.
3쿼터까지 10점 차 이상의 점수 차를 지켰던 모비스는 4쿼터 초반 흔들렸다. LG 문태종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63-5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점수는 65-55, 모비스의 10점 차 리드였다.
두 팀의 경기에서 10점은 승리를 담보할 수 없는 점수였다. 모비스 문태영이 68-57로 앞선 경기 종료 2분 54초 전 테크니컬 파울을 저지르면서 LG에게 기회가 왔다. 하지만 여기서 제퍼슨이 벤슨을 앞에 두고 공격에 실패했다. 문태종의 3점슛도 빗나갔다. 모비스 벤슨이 이어진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제퍼슨이 턴오버를 범했다.
문태영이 경기 종료 1분 전 얻어낸 자유투를 집어 넣어 71-60을 만들었다. 시간은 모비스 편,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모비스가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었다.
'형제' 모비스 문태영과 LG 문태영이 서로를 등진 채 미소짓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울산)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모비스 로드 벤슨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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