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잘 해줄 줄 알았다.“
KIA와 두산의 시즌 첫 맞대결이 벌어진 4일 잠실구장. 경기에 앞서 만난 KIA 선동렬 감독은 톱타자 이대형의 활약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선 감독은 “이대형이 잘 해줄 것이라 생각했다. (기대대로) 잘 해주고 있다”면서 “아직 도루를 얻지 못했지만, 능력이 있는 선수이기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해 FA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게 된 이대형은 이날 경기전까지 5경기에 출전해 18타수 7안타 타율 3할8푼9리를 기록 중이었다. 출루율은 4할7푼6리. 멀티히트도 세 차례나 기록할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자랑한다. 선 감독은 “스프링캠프 막바지부터 좋아졌다. 좌측이나 센터쪽으로 가는 타구가 많다”고 했다. 이대형 역시 밟은 표정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날도 KIA 공격의 물꼬를 트며 맹활약했다. 이대형의 출루는 곧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대형은 1회부터 두산 니퍼트를 상대로 장타를 뽑아냈다. 이대형은 니퍼트의 초구 직구를 때려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3루타로 연결했다. 이대형은 후속타자 김주찬의 좌전 안타때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침묵하던 KIA타선은 5회초 추가점을 얻었다. 이 역시 이대형으로부터 시작했다. 다시 니퍼트와 마주한 이대형은 139km 직구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발빠른 주자가 1루에 나가자 두산 베터리는 긴장했다. 이후 이대형은 빠르게 스타트를 끊어 후속타자 김주찬의 중전안타 때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신종길의 우전안타때 홈을 밟아 2득점째를 올렸다.
경기 후 이대형은 “초구 공격을 잘 안하는 편인데 최근 타격감이 좋아, 초구부터 공격으로 임했다”면서 “시즌 초반이라 기술적인 부분을 말하기 어려운 것 같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팀의 연패를 끊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대형은 올시즌 6경기를 치르며 타율 3할9푼1리 출루율 4할6푼2리 장타율 4할7푼8리를 기록중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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