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이 전북전을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최용수 감독 ⓒ 서울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구리, 김형민 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전북전을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4일 경기도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정기기자회견에서 전북전을 앞둔 소감과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은 오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6라운드를 치른다.
서울과 전북이 만나면 여타 빅매치 못지 않은 흥미진진함을 연출했다. 최근에는 묘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지난 시즌에는 최강희 감독이 전북 사령탑으로 복귀한 뒤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바 있다. 8월 경기에서 양 팀은 1-1 무승부를 거뒀고 11월 경기에서는 서울이 4-1로 승리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최종전은 1-1로 승부를 가지리 못했다.
최 감독도 이러한 전북전의 묘미에 주목해했다. 그는 "상당히 기대되는 경기고 우리 팀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과 투혼을 발휘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어 서울-전북전이 K리그 최고 흥행카드의 면모도 갖고 있다고 봤다. 최 감독은 "수원과의 슈퍼매치도 있지만 전북전이 내용이나 결과 면에서 부족하지 않다. 리그 흥행에 있어 좋은 것들을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서울과 전북 모두 물러서지 않고 난타전을 벌였다. 나 스스로도 기대가 되고 이번에도 지루한 경기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주요 쟁점으로 체력 문제가 대두됐다. 서울과 전북 모두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맞대결을 펼친다. 빡빡한 일정은 물론, 지난 주중에는 ACL 일정을 소화했다. 누가 더 빠른 회복력을 보이느냐가 관건.
최 감독은 이와 관련해 체력보다 정신력이 승부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리도 전북도 상당히 지쳐 있다"면서 "아마도 체력적인 부분 보다는 집중력의 차이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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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