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새로운 ‘톱타자’ 추신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텍사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텍사스는 9회말 1사 만루 들어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의 활약으로 연이틀 기분 좋은 끝내기 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지난 연말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었다. 추신수는 홈런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고 보기는 어렵더라도, 지난해 리그 4위에 오른 높은 출루율(4할2푼3리)과 20홈런 20도루 이상을 기록하는 타자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출루머신’ 추신수는 방망이가 전부인 타자가 아니다. 선구안이라는 큰 무기를 지녔다. 추신수는 지난해 볼넷을 무려 112개를 얻었다. 이는 리그 4위에 해당한다. 올 시즌에도 추신수는 3경기에 출전해 볼넷 3개를 기록해 이 부문 공동 5위에 올라있다.
추신수의 선구안은 결정적인 순간에 발휘돼 승리를 이끌고 있다. 전날(2일)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는 애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끝내기 승의 주역이 됐다. 이날 역시 선구안으로 경기를 끝냈다. 1사 만루에서 변화구에 속지 않고 차분하게 볼을 골라 연이틀 팀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추신수 ⓒ 게티이미지]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