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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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감독, LG전 포수 교체 이유 "흐름 끊으려 무리수 뒀다"

기사입력 2014.04.02 17:30 / 기사수정 2014.04.02 17:49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SK 이만수 감독이 전날 LG전 도중 갑자기 포수를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SK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13-8로 승리했다. 6-6으로 맞선 7회 3득점에 이어 8회(1점)와 9회(3점) 추가점을 내면서 경기를 잡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6회초 최정의 번트 시도, 6회말 무사 1,3루 조윤준 타석에서 승부 도중 포수를 교체하는 등 변칙 전략을 사용했다. 특히 풀카운트 상황에서 나온 갑작스러운 포수 교체는 분명 의외의 결정이었다.

SK 이만수 감독은 2일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포수 교체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승부처라고 생각했다. 동점이 되면 LG 쪽으로 넘어갈 경기였다"며 "정상호를 내보내려고 미리 준비한 상황이었고 상대 타이밍도 빼앗을 겸 해서 풀카운트에서 교체를 했다. 정석대로 하면 더 좋았겠지만 더 점수를 주지 않으려고 무리수를 뒀다"고 말했다.

한 가지 이유가 더 있었다. 이 감독은 "정상호에게 상대방이 더블 스틸을 시도할 경우 3루주자는 신경 쓰지 말고 2루를 노리라고 전달했다. 무사 1,3루에서는 3루주자가 쉽게 홈을 노릴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SK 구단 관계자는 "이날 조인성의 2루 송구가 빗나간 것도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점을 막으려는 이 감독의 결정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진해수가 조윤준의 투수 앞 땅볼을 잡아 홈에 송구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저질렀다. SK 입장에서는 동점에서 LG 타선을 막아내고 7회 역전한 것이 천만다행인 경기였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SK 이만수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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