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구자철이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한 마인츠가 홍정호가 뛴 아우크스부르크를 제압했다.
마인츠는 29일(한국시간) 독일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3-14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번 결과로 마인츠는 승점 44가 되면서 리그 6위로 뛰어올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연패를 기록하며 8위를 고수했다.
이날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마인츠에서는 구자철과 박주호가 선발 출전했고 아우크스부르크는 홍정호가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에서 조우했다. 기대를 모았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명단에서 제외돼 만남이 불발됐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던 마인츠는 전반 23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코너킥을 수비수 스테판 벨을 거쳐 니코 분거트의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돼 아우크스부르크의 골문을 열었다.
공방전이 계속 되던 전반 30분 홍정호에게 기회가 왔다. 중앙 수비수 라그나르 클라반이 부상으로 실려 나오면서 홍정호가 긴급 투입됐다. 이후 중앙 수비수로 구자철 등 마인츠 공격진을 상대했다.
토비아스 베르너까지 머리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겹친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39분 한 골을 더 내주고 말았다. 혼전 상황에서 골키퍼 마르빈 히츠의 얼굴을 맞은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향해 자책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마인츠는 후반 38분 구자철이 내준 공을 요하네스 가이스가 강한 오른발 중거리포로 연결해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마인츠는 남은 시간 리드를 잘 지켜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구자철 (C) 채널 더 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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