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쿠리치바(브라질), 이찬호 통신원] 상파울루 소재 월드컵경기장 '아레나 데 상파울루'의 완공을 앞두고 또 다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신문 '제로 호라'에 따르면 아레나 데 상파울루는 곧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89% 정도 공사가 진행됐으며 잔여 작업을 완료하기까지 대략 28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레나 데 상파울루는 한국의 조별리그 최종전 벨기에전이 열리는 곳이다.
문제는 남은 작업을 놓고 아직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장 인근 도로 공사의 경우 접근성을 활용한 방안이 아직까지도 구체적으로 세워지지 않고 있다. 상파울루 시내에서는 접근성이 용이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그렇지 않고 시간 지연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세계에서 브라질을 찾는 만큼 '글로벌 스탠다드'에 의해 도로 작업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성사될 지 의문이다. 일단 상파울루시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기존 도로 확장과 2개의 새로운 도로를 건설하고, 540m에 이르는 터널 등을 다음 달 28일 까지 공사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번에는 시와 조직위 간에 공사 지연에 대한 책임을 서로 전가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아레나 데 상파울루는 이미 FIFA(국제축구연맹)에 완공 마감일을 연장해 달라고 신청한 바 있는데 시 측에서는 애초 무리한 공사 일정을 잡았다며 조직위 측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아레나 데 상파울루는 지난 해 11월 27일 공사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작업하던 근로자 2명이 숨져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을 끌었던 바 있다. 즉시 공사가 중단됐고 지난 해 12월 2일 작업이 재개됐다. 월드컵 개막전이 장소이기도 하고 월드컵이 끝난 뒤에는 브라질 명문 코린티안스의 홈구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찬호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사진=아레나 데 상파울루 ⓒ 엑스포츠뉴스DB]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