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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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수원 2-0으로 제압…감격의 시민구단 첫 승

기사입력 2014.03.26 21:2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시민구단 성남이 수원을 제물로 감격적인 첫 승을 달성했다.

박종환 감독이 이끈 성남FC는 26일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삼성 블루윙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에서 바우지비아와 김철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성남이 역사적인 첫 승을 거뒀다. 올 시즌부터 기업구단에서 탈피해 시민구단으로 변한 성남은 재창단 이후 4경기 만에 짜릿한 승리의 맛을 봤다. 전통의 강호 수원을 첫 승 제물로 삼으면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노장의 예감이 들어맞았다. 경기 전 박종환 감독은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오늘은 느낌이 좋다"는 말로 승리를 예감했다. 90분이 지나고 박종환 감독의 예상은 현실이 됐다.

초반부터 수원에 기죽지 않고 맞선 성남은 팽팽한 경기를 펼치던 전반 21분 첫 골을 뽑아냈다. 상대 문전에서 바우지비아가 수비 틈에서 슈팅을 했고 정성룡 골키퍼가 막아내지 못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시민구단 성남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골이자 기다리던 승리를 향한 결승골이었다. 4경기 만에 터지지 않던 골이 나오자 성남 선수들은 한결 가벼운 몸놀림과 적극성을 보여줬다.

추가골도 전반이 끝나기 전에 터졌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전반 36분 오른쪽에서 김태환이 올려준 크로스가 상대 수비 곽광선 맞고 뒤로 흘렀고 김철호가 가볍게 헤딩으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다급해진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칼을 빼들었다. 서정원 감독은 서정진과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로저를 투입하면서 답답하던 공격의 활로를 뚫으려 했다.

양팀 모두 후반에 득점을 올릴 절호의 기회가 있었다. 후반 10분 성남은 김태환이 상대 왼쪽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지만 바우지비아의 슈팅이 골문을 훌쩍 넘기면서 쐐기를 박지 못했다.

수원도 후반 15분 로저에게 만회골 기회가 생겼지만 박준혁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안타까움을 삼켜야만 했다. 수원은 후반 20분에도 로저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성남도 후반 30분 김동섭이 정성룡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절호의 기회가 있었지만 골키퍼를 제치는 과정에서 걸리면서 추가득점에 실패했고 남은 시간 실점도 하지 않으면서 2-0 시민구단 창단 첫 승을 거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성남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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