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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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알제리전은 브라질리아에서?…브라질, 플랜B 염두

기사입력 2014.03.26 11:54 / 기사수정 2014.03.26 12:0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홍명보호의 브라질 로드맵에 변경이 생길 전망이다. 최근 우려를 샀던 알제리전 경기 장소가 브라질리아가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6일(한국시간) 개최지 12곳의 경기장 완공이 지지부진한 브라질의 최근 행보를 자세히 전했다.

여기에서 한국과 알제리전 경기 장소의 향방도 엿볼 수 있다. 가디언은 "만약 일부 개최지 경기장들 완공이 제 시간에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브라질리아의 국립경기장이 해당 나머지 경기들을 모두 커버할 수도 있다"며 "브라질 정부가 플랜B로 브라질리아 국립경기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세한 내용은 이렇다. 최근 4개의 경기장 공사에 심각한 의문점이 발생했다. 제 시간에 공사를 끝내지 못할 것으로 조직위는 우려하고 있다.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정기적으로 회의를 하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엔 한국이 경기를 치르는 포르투 알레그리도 포함됐다. 가디언은 "포르투 알레그리에 최근 새로운 의문부호가 달렸다"며 논란의 개최지 네 손가락에 포함했다. 지난 16일엔 주요 외신들이 포르투 알레그리에 걱정스런 시선을 보냈다. 이들은 "예산 문제로 인해 포르투 알레그리에 건설 중인 월드컵 경기장 '에스타디우 베이라 히우'의 완공 여부가 불투명해졌다"고 일제히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플랜B 마련도 필요해졌다. 만약 공사가 완료된다고 해도 제반 시설 점검과 프레스 센터와 관객석 수 등 기준치를 통과해야 경기장으로 사용될 수 있는데 이러한 사후 과정까지 고려하면 시간이 빠듯하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여전히 주요 인사들은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롬 발케 FIFA(국제축구연맹) 사무총장을 비롯해 브라질의 알도 레베로 체육부 장관 등도 문제 없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반면 브라질 정부의 생각은 다른 눈치다. 정부는 이미 플랜B로 브라질리아 국립경기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역시 개최지에 대한 FIFA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3일 알제리와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25일 2014 호주 아시안컵 조추첨을 위해 시드니로 출국한 홍명보 감독은 이와 관련해 "아직 결정 난 게 없으니 월드컵 조직위원회와 FIFA의 결정에 따라 대비하면 된다"면서 "알제리도 물론이고 우리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영향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축구대표팀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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