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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쇼케이스, 30년 음악 외길 인생…선후배 화합 빛났다 (종합)

기사입력 2014.03.25 21:21 / 기사수정 2014.03.25 21:33

정희서 기자


▲ 이선희 쇼케이스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여왕의 귀환이었다. 이승기, 윤도현, 거미, 임정희, 타카피 등 후배가수들의 헌정무대는 가수 이선희의 데뷔 30주년을 더욱 빛냈다.

25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린 이선희의 15집 '세렌디피티(SERENDIPIT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이선희의 등장에 앞서 이승기, 윤도현, 거미, 임정희, 타카피 등 후배가수들이 이선희의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발매를 축하하기 위해 무대 위에 올랐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밴드 타카피는 지난 1989년 발매된 이선희의 정규 5집 '한바탕 웃음으로'를 신나는 록스타일로 편곡해 선보였다. 타카피는 곡 중간 'Let's go'를 외치고 팔을 좌우로 흔들며 관객의 열렬한 호응을 유도했다. 

타카피는 "KBS '탑밴드2‘에서 '아름다운 강산'을 불러 16강까지 진출했다"라고 밝히며 초대해준 이선희에 고마움과 존경심을 표현했다.




차세대 디바 임정희는 이선희의 대표곡 '아름다운 강산'을 R&B와 빅밴드 사운드로 재편곡해 색다른 느낌을 선사했다. 임정희는 "'아름다운 강산'을 선곡한 이유는 굉장히 특별한 곡이기 때문"이라며 "실용음악과 입시를 이 곡으로 봤다. '아름다운 강산'으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고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다"라고 특별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어 이선희의 '알고 싶어요'를 열창한 거미는 "선배님께 오늘 CD 선물을 받았다. 참지 못하고 대기하는 동안 차에 들어 가서 노래를 들어봤다. 차에서 나오질 못했다. 정말 좋은 앨범이고 여러분 들어보면 후회하지 않으실 것이다"라고 이선희 음악에 감격했다고 전했다.

이선희가 발굴한 스타, 이승기도 'J에게'를 열창하며 이선희의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이승기는 "15집 앨범은 30년동안 함께 해주신 '홍당무(이선희 팬클럽)'께서 기다려주신 만큼 명곡들이 많이 수록됐다. 선배님의 옆에서 컴퓨터부터 악기까지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앨범 작업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피와 땀이 서린 앨범이니 여러분들이 충분히 사랑하실만한 앨범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밝혔다.



후배 가수들의 공연이 끝난 뒤 이선희가 등장, '동네한바퀴' 무대를 선사했다. 이 곡은  최신 음악 트렌드를 이끄는 프로듀서 이단옆차기와 여왕 이선희와의 공동작업을 통해 탄생한 곡이다. 피처링에 참여한 래퍼 칸토 역시 이날 쇼케이스와 참석해 이선희와의 환상의 호흡을 보였다. 이선희의 속삭이는 듯한 가성이 귓가를 사로잡으며 어린시절의 동네와 아련한 옛사랑의 정취를 가득 묻어냈다.

이어 이선희는 타이틀곡 '그 중에 그대를 만나'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이선희는 특유의 고운 음색으로 공연장을 가득 메우며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이선희는 자작곡 '나는 간다'로 쇼케이스의 대미를 장식했다. '나는 간다'의 "저 넓은 사막을 나는 간다. 그토록 바라던 오아시스를 나 만나서. 물 한모금에 목마름 채우지만 가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는 사막 또 걷는다"라는 노랫말은 이선희의 음악 인생을 떠올리게 했다. 30년간 음악 외길을 걸어온 이선희에게 음악은 힘들지만 달콤한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았다. 음악에 대한 지치지 않는 열정과 실험정신이 이번 앨범에 고스란히 담겼다고 볼 수 있다.

이날 이선희는 '이선희에게 이번 15집이란?'이라는 질문에 "치유다. 음악은 치유가 되고 위로가 된다.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정말 따뜻했고 기분 좋았다. 그 기쁨이 다시 여러분들에게 그런 힘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뭉클함을 선사했다.

3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이선희의 음악은 이날 후배 가수들에게도 귀감이 됐다. 또한 데뷔 후 첫 개최한 쇼케이스는 이선희의 새로운 시도이자 팬들에게 행복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이선희는 이날 정오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15집 앨범 '세렌디피티'를 발매했다. 지난 2009년 14집 '사랑아' 이후 5년만의 신보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이선희 쇼케이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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