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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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축포' 반슬라이크, 다저스 외야진의 '낭중지추'

기사입력 2014.03.22 20:50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LA 다저스 외야수 스캇 반슬라이크가 개막전 승리 중심에 섰다.

스캇 반슬라이크는 22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크리켓그라운드에서 열린 2014 MLB 호주 개막전에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기존 주전 외야수 맷 켐프(부상)와 칼 크로포드(약혼자 출산)가 자리를 비운 사이 중심타순과 선발출전 자리를 꿰찼다. 그리고 첫 경기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첫 타석부터 화끈했다. 애리조나 선발 웨이드 마일리를 상대로 당겨친 타구가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가 됐다. 맞는 순간 홈런이라고 생각한 반슬라이크는 1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베이스를 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강한 맞바람이 타구의 힘을 떨어트렸다.

펜스 직격 2루타의 아쉬움은 다음 타석에서 바로 해소했다. 반슬라이크는 다시 마일리를 상대해 4회 우월 2점 홈런을 날렸다. 밀어친 타구가 그대로 담장을 넘어갔다. 다저스는 반슬라이크의 홈런에 힘입어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반슬라이크는 지난 시즌 이미 장타력에서 잠재력을 드러냈다. 53경기에 출전해 152타석에 들어섰을 뿐이지만 홈런이 7개나 나왔다. 타율은 2할 4푼으로 높지 않았지만 장타율은 0.462로 수준급(순수장타율 0.222)이었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807로 괜찮았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에서는 타율 3할 5푼 1리, 장타율 0.621을 찍고 1.0이 넘는 OPS(1.102)를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는 16경기에 출전해 32타수 7안타(타율 0.219), 이 가운데 홈런이 2개 있었다. 반슬라이크가 개막전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주전급 선수들이 즐비한 다저스 외야진 가운데 '주머니 속 송곳'같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저스의 두 차례 득점 상황에 전부 개입하면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스캇 반슬라이크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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