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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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시위’ 두산 오재일 “개막때까지 페이스 끌어 올릴 것”

기사입력 2014.03.22 18:00 / 기사수정 2014.03.22 18:02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문학,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재일이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무력시위에 나섰다.

오재일은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 7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8회말 동점 적시타를 터뜨린 오재일은 9회 상대 마무리를 상대로 역전 적시타까지 때리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했다.

오재일은 지난 2012년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에는 롯데로 이적한 최준석과 함께 플레툰 시스템으로 4번타자로 나서기도 했다. 최준석이 FA로 떠나자 외국인타자 호르헤 칸투가 왔다. 때문에 시범경기 초반까지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던 오재일은 1루수 칸투가 어깨부상으로 부상으로 결장하는 사이 맹타를 휘두르며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다. 이날 5타수 4안타를 포함한 오재일의 시범경기 타율은 3할3푼3리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벤치에 앉혀두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송일수 감독은 칸투를 3루수로 기용해 볼 계획이다. 칸투는 메이저리그와 맥시칸리그 시절 3루수로 출전한 경험이 많다. 현재까지는 칸투의 어깨 회복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경기 후 송일수 감독은 “9회 오재일의 적시타는 정말 좋은 공격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재일은 그만한 능력을 충분히 갖춘 선수라 생각하기에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오재일은 “마지막 타석 때 바깥쪽 공을 밀어친다는 생각으로 임한 게 좋은 타구로 이어 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오늘 좌완 선발임에도 선발로 나섰다. 시범경기 초반에는 타격감이 안 좋았는데, 시합에 많이 나가면서 감이 좋아지고 있다. 개막 때까지 페이스 끌어 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오재일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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