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채병용, LG전 초반 난조 딛고 5이닝 3실점

[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SK의 5선발 후보 채병용이 LG전에서 초반 난조를 이겨내고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채병용은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SK의 5선발 후보로 꼽히는 채병용은 이날 5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1회 LG에 많은 점수를 내줬다. 선두타자 김용의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오지환을 2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이 과정에서 도루 허용과 포일이 나왔다. 결국 김용의가 홈을 밟아 빠른 시점에서 선취점을 줬다. 

3번타자 이병규에게는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후속타자 조쉬 벨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잘 잡아냈지만 볼넷을 내줬다. 5번타자 문선재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2아웃,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지만 6번타자 정성훈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정의윤에게 빗맞은 우익수 쪽 안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2회와 3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2~3회 삼진을 3개나 잡아냈다. 투구수도 1회 38구에서 2~3회 합계 23개로 줄어들었다. 1회에도 볼넷 2개를 내주기는 했지만 제구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코너워크에 신경쓰다 나온 볼이 많았다.

4회에는 2사 이후 박용근에게 중견수 머리 위로 날아가는 대형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후속타자 채병용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4회를 마무리했다. 여기까지 투구수는 74개였다. 5회에도 투구를 이어간 채병용은 LG 상위타순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5회까지 투구수 87개를 기록한 채병용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SK 이만수 감독은 경기 전 "90~100개 정도 던지게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SK 마운드는 이재영이 이어받았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SK 채병용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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