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제니트에 패하고도 8강에 올랐다. 1차전의 덕을 봤다.
도르트문트는 20일(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벌어진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제니트에 1-2로 패했다. 하지만 8강에 오르는 데 문제는 없었다. 원정 1차전에서 4-2로 승리했던 도르트문트는 합계전적에서 5-4로 제니트를 누르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도르트문트는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전반 15분만에 헐크(제니트)에게 중거리포를 얻어 맞고 0-1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반격에 나선 도르트문트는 전반 38분 세바스티안 켈이 헤딩골로 1-1 동점을 만들며 공격에 실마리가 풀렸다.
이후 제니트의 공세가 이어졌다. 8강 진출을 위해선 추가골이 필요했던 제니트는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던 후반 27분 론돈이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희망을 살렸다.
하지만 이후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8강엔 도르트문트가 진출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C) 키커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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