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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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차트] '썸'·'벚꽃엔딩', 가요계 '좀비'가 장악했다

기사입력 2014.03.18 15:51 / 기사수정 2014.03.18 16:00

정희서 기자


▲ 소유&정기고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요즘 가요계는 음원 수명이 짧아 차트 교체 주기가 이전보다 훨씬 빨라졌다. 한번 상위권에 들더라도 머무는 시간이 그다지 길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이런 흐름에서 비켜난 곡이 있으니, 소유X정기고의 '썸'과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다. 

18일 멜론에서 발표한 3월 2주차(3월 10일~3월 16일) 주간차트에 따르면 소유 정기고가 부른 '썸'은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썸'은 소녀시대와 2NE1의 신곡 발표에도 흔들림없이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소유와 정기고의 콜라보레이션 곡 '썸은 미디엄 템포의 듀엣송으로 연애를 시작하기 직전 남녀의 설레임이 잘 표현돼 있다. 그래서인지 완연한 봄기운과 어루어져 '봄캐롤'로 사랑받고 있다. 

더불어 버스커버스커의 차트 역주행 현상은 지지난 주보다 더욱 거세졌다.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은 10계단 상승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벚꽃엔딩'은 멜론 뿐만 아니라 다음뮤직 10위, 올레뮤직 12위, 지니 12위, 네이버뮤직 16위, 엠넷 29위, 몽키3 56위, 소리바다 96위 등 전 음원차트에서 순위가 상승했다. 이에 음악팬들은 '벚꽃엔딩'이 만든 기이한 현상을 두고 '벚꽃좀비', '벚꽃연금'이라는 별칭을 붙이며 놀라워하고 있다. 

'벚꽃엔딩'이 이토록 대중의 사랑을 오래토록 누리는 까닭은 친숙한 멜로디와 20,30대의 감성을 진솔하게 담아낸 노랫말 덕분이다. 버스커버스커는 방송 활동을 전혀 하지 않지만 봄마다 음원으로 회자되면서 가요계 '봄의 전령사'로 통하고 있다.

'벚꽃엔딩' 뿐만 아니라 봄의 감성을 담은 발라드들이 음원차트에서 선전하고 있다. 감미로운 발라드의 대명사 성시경이 부른 '너의 모든 순간'은 6위, '음원강자' 린의 신곡 '보고싶어…운다'는 9계단 상승해 7위에 올랐다. 정용화의 자작곡인 씨엔블루의 'Can't Stop'도 8위를 차지하며 리스너의 봄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대형 아이돌 그룹이 줄줄이 컴백하며 2주 연속 치열한 차트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유닛 그룹의 음원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소녀시대와 2NE1의 제 3라운드는 2NE1이 웃었다. 2NE1는 정규2집 타이틀곡 '컴백홈(Comeback)'과 '너 아님 안돼'로 각각 2,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소녀시대의 '미스터미스터'는 선미의 '보름달'에 밀려 5위에 머물렀다.

또한 초밥이라는 기상천외한 콘셉트로 1년 5개월 만에 컴백한 오렌지캬라멜의 '까탈레나'는 발매 첫 주 21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샤이니 키와 인피니트 우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유닛 투하트는 '딜리셔스'로 33위에 안착했다.

한편 온라인 음원 서비스 업체 소리바다에서는 동방신기의 '수리수리'가 2주 연속 주간차트 1위를 차지했다. 유노윤호의 발목 부상으로 7집 활동을 종료한 가운데 동방신기의 음원 차트 선전은 눈길을 끈다. 소녀시대의 '미스터미스터'는 지난 주보다 1계단 오른 2위에, 2NE1의 '컴백홈'이 3위로 내려왔다.

또한 엠넷에서는 유와 정기고의 '썸'이 2NE1의 '컴백홈'을 누르고 주간차트 1위에 등극했다. 린은 신곡 '보고싶어…운다'로 3위를 차지하며 솔로여가수의 파워를 과시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앨범재킷, SM엔터테인먼트, 플레디스, 울림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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