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더욱 강렬한 클래식의 향연 '슈베르트와 베토벤을 만난다'

▲밀회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베일을 벗은 JTBC 새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연출 안판석/제작 드라마하우스, (주)퓨쳐원)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혀온 '밀회'는 안판석 PD와 정성주 작가의 재회, 김희애와 유아인의 파격적인 만남, 3일만에 40만 조회수를 돌파한 하이라이트 영상 등으로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높여왔다.

17일 밤 숨겨온 모습을 공개한 '밀회'는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한껏 만족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우아하고 교양있는 커리어우먼으로 완벽 변신에 성공한 김희애와 아직 자신의 재능을 깨닫지 못한 20살 천재 피아니스트에 빙의된 듯한 유아인의 뛰어난 연기력, 영화를 연상시키는 듯한 안 PD의 세련된 영상미와 정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는 시청자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밀회'에 삽입된 클래식 음악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는 이들의 마음에 강렬한 파문을 일으켰던 피아노 연주 장면의 이면에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더불어 그들이 연주한 연주곡들도 한 부분을 담당했기 때문이다.

이미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공개돼 이슈가 됐던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판타지아(Schubert Fantasy in F minor D.940)'는 1회 방송에서 실제 피아니스트인 박종훈과 신지호의 연주 장면에 이미 선보여져 시청자들 사이에 화제가 된 바 있다. 18일 밤 방송될 2부에서는 유아인의 솔로, 김희애와 유아인의 듀오 장면을 통해 다시 한 번 선보이게 된다.

서정적인 전개와 강렬한 클라이맥스가 인상적인 이 곡은 제목에 있는 '네 손을 위한'이라는 구절이 뜻한 대로 원래 두 명이 연주하는 듀오곡이다. 박종훈과 신지호의 연주를 딱 한 번 들었던 선재(유아인 분)가 솔로 연주로 바로 소화해내며 그의 천재성을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또 이 곡은 정 작가가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곡으로 '밀회'의 전개에 있어서 단순한 배경 음악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밀회' 2부에서는 오혜원(김희애)과 이선재의 듀오 연주를 통해 둘의 교감이 음악을 넘어 서로의 감정까지 닿게 됐음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두 번째로 '밀회'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판타지아'와 더불어 깊은 인상을 남겼던 곡은 선재가 기쁨에 젖어 다리 난간 위에서 연주했던 '베토벤 23번 열정 소나타 op57 3악장'이다. 이것은 베토벤 작품 중 제일 격렬한 음악에 속하는 곡으로, 그동안 힘든 환경 속에서 묵묵히 살아온 선재에게 처음으로 재능을 인정받았다는 기쁨의 열정을 드러내기에 안성맞춤인 곡이다.

'밀회'가 클래식 음악계를 배경으로 한 만큼, 앞으로도 여러 거장들의 음악이 '밀회'의 전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돼 시청자들의 기대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줄 클래식 음악의 향연은 18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밀회' 두 번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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