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4이닝 무실점' KIA, 넥센전 6-1 쾌승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시범경기 2승째를 챙겼다.

KIA는 12일 오후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2014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 넥센과의 맞대결에서 6-1로 승리했다. 경기 중반 잠시 빗줄기가 굵어지기도 했으나 후반들어 다시 약해지면서 경기를 9회까지 진행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범경기 전적 2승 2패를 기록하게 됐고, 넥센은 2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첫 패를 당했다.

1회초 나지완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KIA는 3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이종환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박병호와 이택근이 결장한 넥센 타선은 KIA 선발 양현종에 밀려 4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뽑지 못했다.

5-0으로 KIA가 앞선 5회 박경태가 마운드에 올랐다. 넥센은 5회 선두타자 강정호가 바뀐 투수 박경태의 초구를 노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넥센의 첫 안타였다.

이후 박경태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후 유한준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시 흔들렸다. 박헌도를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2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허도환을 삼진으로 잡아내 추가 실점은 없었다.

8회 KIA의 추가점이 터졌다. 2사 후 안치홍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폭투로 2루 진출에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백용환의 좌전 안타가 터졌고 이때 안치홍이 홈을 밟았다. 좌익수 박헌도의 송구가 좋았지만 포수 김재현의 포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8회 좌완 심동섭이 등판했다. 선두타자 박헌도를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2번의 폭투로 3루까지 허용했다. 이후 김재현, 임병욱까지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가 찾아왔다. 심동섭은 후속타자 강지광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뒤 서동욱과 김지수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벗어났다. 

KIA 선발 양현종은 4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틀어막았다. 투구수는 총 52개로 그중 33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이 나왔다. 양현종에 이어 등판한 박경태가 강정호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김지훈-심동섭-어센시오가 차례로 등판해 실점없이 남은 이닝을 책임졌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4이닝 8피안타 2볼넷 5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나이트의 투구수는 총 80개로 그중 5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이 나왔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양현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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