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메수트 외질(아스날)이 독일 원정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아스날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0-2로 패하고 뮌헨 원정에 나선 아스날이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다득점 승리가 필요했지만 점유율(33%-67%)과 슈팅(7-14)에서 뮌헨에 밀리며 16강 진출에 만족해야만 했다.
아스날이 믿었던 외질은 또 침묵했다. 1차전에서 페털티킥을 실축하면서 패배의 원흉이 됐던 외질은 이날 경기에 선발출전하며 명예회복을 다짐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올해 들어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아스날 팬들의 성화를 듣고 있는 외질은 부상까지 당해 한동안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전반 내내 조용하던 외질은 후반 시작과 함께 토마시 로시츠키와 교체됐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 나선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은 "외질은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다. 몇주간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고 외질에 대해 짤막한 말을 남겼다.
한편 외질은 불만족스러운 경기력과 부상으로 말 없이 믹스트존을 지나친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외질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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