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한국명 이진명)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니 리는 10일(한국시각) 푸에르토리코 리오 그란데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7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대니 리는 우승을 차지한 체이슨 해들리(미국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에 2타 차로 뒤쳐졌다.
대니 리는 비록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에 실패했지만 프로 전향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2009년 프로에 입문한 그는 2011년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 WNB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부터 PGA투어에 데뷔했지만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데뷔 첫 해 26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데니 리는 2부 투어로 추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상금 순위 20위에 오르면서 올 시즌 PGA투어 시드권을 확보했다.
대니 리는 2번홀과 3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7번홀과 8번홀에서 연속 보디를 범했다. 이후 후반라운드에서 선두 래들리를 추격했지만 좀처럼 타수 타를 줄이지 못했다.
재미교포 리차드 리(26. 한국명 이희상)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바람의 아들' 양용은(42, KB금융그룹)은 노승열(23, 나이키골프)과 함께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7위에 그쳤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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