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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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위건에 막힌 맨시티, 전관왕 도전 '물거품'

기사입력 2014.03.10 03:05 / 기사수정 2014.03.10 03:0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쿼드러플(4관왕)을 노리던 맨체스터 시티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맨시티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 애슬레틱과의 2013-14시즌 FA컵 8강전에서 1-2로 패했다.

올 시즌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순항하고 있는 맨시티는 내심 정규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을 모두 석권하는 전관왕을 노렸다. 기적에 가까운 일이지만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선수들을 대거 보유한 맨시티라면 가능할 수 있다는 평가도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맨시티는 지난주 선덜랜드를 제압하고 리그컵을 품으면서 쿼드러플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맨시티의 전관왕 도전은 물거품이 됐다. 당연히 승리가 예상됐던 위건과 FA컵 8강전에서 뜻밖의 패배를 당했다.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에서 위건에 당했던 악몽이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반복됐다. 

출발부터 어둠이 드리워졌다. 전반 27분 마르틴 데미첼리스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헌납한 것이 악몽의 시작이었다. 선제골을 내준 맨시티는 후반 2분 또 다시 수비진의 실수로 제임스 퍼치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면서 벼랑 끝까지 몰렸다.

파상공세 끝에 후반 25분 사미르 나스리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맨시티에게 필요한 한 골의 기적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맨시티는 위건에 무너지면서 전관왕의 꿈이 사라졌고 쓸쓸히 FA컵 무대에서 퇴장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맨시티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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