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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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패배 인정 "레오가 이렇게 하면 막기 힘들다"

기사입력 2014.03.09 17:1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천안, 조용운 기자] 안방에서 정규리그 역전 우승을 노렸던 현대캐피탈이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상대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완패였다.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9일 홈코트인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1-3(25-22, 23-25, 17-25, 20-25)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21승 8패(승점61)에 머문 현대캐피탈은 23승 6패(승점65)를 기록한 삼성화재와 격차가 4점으로 벌어지면서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라이벌에 넘겨줬다.

경기가 끝나고 한참 시간이 흐른 뒤 기자회견장에 나선 김호철 감독은 "이제 플레이오프 준비가 먼저다"며 "레오가 그렇게 때리면 막기 힘들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에게 49득점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대항마라던 아가메즈는 1,2세트 맹활약했지만 이후 체력 저하를 보이면서 29득점에 그쳤다.

김 감독은 "아가메즈가 초반에 참 잘해줬다. 2세트 후반부터 볼배급이 여러 선수로 나뉘었는데 차라리 아가메즈에게 계속해서 공을 올렸어야 했다"면서 "그랬으면 아가메즈가 더 달아올라 폭발했을텐데"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2위가 확정된 현대캐피탈은 이제 플레이오프를 통해 삼성화재가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해야 한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까지 2주의 시간이 있다. 15일 우리카드전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플레이오프 준비와 병행을 할 생각이다"고 팀 운영을 설명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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