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롯데 포수 강민호가 크리스 옥스프링의 너클볼에 대해 이야기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8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선발 등판한 옥스프링이 3⅔이닝 6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옥스프링은 이날 총 7개의 너클볼을 던져 타자를 현혹했다.
강민호는 9일 경기를 앞두고 "주자가 있을 때는 못 던질 거 같다"며 "일단 잡아야 다음 플레이를 할 거 아닌가"라고 이야기했다. 잡기 어려울 정도로 너클볼의 변화가 만만치 않았다. 그는 "처음에는 잘 잡았다. 그래서 자신감이 생겼는데 마지막 두 개는 못 잡겠더라. 그 뒤로 자신감이 확 떨어졌다"며 웃었다.
옥스프링은 전날(8일) 경기 3회 NC 3번타자 에릭 테임즈를 상대하면서 처음 너클볼을 던졌다. 이 타석에서 던진 3개의 공이 모두 너클볼이었다. 테임즈는 볼카운트 1B1S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에는 나성범에게 4개의 너클볼을 던졌다. 1~3구와 마지막 5구가 너클볼. 옥스프링은 나성범을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했다. 강민호가 잡지 못한 그 공이다.
강민호는 "예측하고 잡을 수가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주자가 있을 때는 조금 위험할 수 있지만, 올 시즌 앞으로 옥스프링이 던지는 꿈틀대는 너클볼을 더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만큼 타자에게 위협적인 움직임이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롯데 강민호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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