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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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은 서 말인데…' 다저스의 외야수 딜레마

기사입력 2014.03.07 05:56 / 기사수정 2014.03.07 05:56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구슬은 서 말인데 꿸 수가 없다. 다저스가 수준급 외야수 4명을 보유하고도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다저스는 2014시즌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칼 크로포드, 안드레 이디어, 맷 켐프, 야시엘 푸이그까지 4명의 외야수를 두고 '교통정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오프시즌에는 이디어와 켐프를 트레이드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하지만 시범경기가 진행 중인 현재 이들은 모두 팀에 남아 있다.

당시 현지 언론에서는 정규 시즌에 들어가면 켐프와 이디어의 건강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부상으로 한 시즌을 온전히 보내지 못했다. 켐프는 73경기, 이디어는 142경기에 출전했다. 이디어는 100%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서는 강수를 뒀다.  

결국 예상은 현실이 됐다. 지난 시즌 막판 갑작스러운 발목 부상 재발로 포스트시즌 출전이 좌절됐던 켐프는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시범경기 출전 자체가 불투명하다. ESPN LA의 마크 색슨 기자에 따르면 켐프는 총 7단계의 회복 프로그램 가운데 5단계에 있다. 하지만 남은 2단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상태다.

여기에 크로포드(햄스트링)와 푸이그(등)까지 작은 부상을 안고 있다. 7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 전까지 푸이그는 6경기, 크로포드는 4경기를 소화했다. 크로포드는 6일 경기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4타수 무안타)한 뒤 7일 경기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반사 이익'을 얻은 선수들도 있다. 유망주 작 피더슨은 시범경기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가능성을 보여줬을 뿐 메이저리그 수준으로 올라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다저스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개막전을 앞두고 100%에 가까운 전력을 갖출 수 있을지 관심이 몰린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다저스 야시엘 푸이그, 맷 켐프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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