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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끌어올린 류현진, 호주 개막전 보인다

기사입력 2014.03.06 12:42 / 기사수정 2014.03.06 14:4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류현진(27·LA 다저스)이 올 시즌 두번째 시범경기 선발 등판을 마쳤다.  지난해보다 더 일찍 페이스를 끌어올린 모습이다.

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굿이어 볼파크에서 펼쳐진 2014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2실점 2자책점을 기록한채 호세 도밍게스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투구수는 58개.

신시내티전이 올 시즌 류현진의 두번째 시범경기 등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많은 이닝을 소화한 셈이다. 첫번째 등판인 화이트삭스전에서는 2이닝 2피안타 무실점 투구수 30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생애 첫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등판이었던 화이트삭스전에서는 중간계투로 나와 1이닝만 소화했고 이후 3경기도 투구수를 20~40개 이내로 끊으며 천천히 몸을 만들었다.

그러다 시즌 개막 2주전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3월 중순 밀워키전에서 5⅔이닝 동안 41개의 공을 던졌고, 이후 2경기에서 각각 7이닝 4이닝을 소화하며 50개 이내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이처럼 류현진이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린 까닭은 오는 23~2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2014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다저스와 애리조나는 올 시즌 세계 순회 개막전 팀으로 정규 리그 개막보다 일주일 빨리 호주에서 2연전을 치른다.

현재 가장 유력한 개막전 선발은 류현진이다. 돈 매팅리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과 커쇼, 댄 하렌 중 두 명을 개막전 시리즈에 내보내겠다"고 구상을 밝힌 상태다. 잭 그레인키가 부상의 여파로 등판이 어려운 상황이고 클레이튼 커쇼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 더욱이 다저스는 세계 순회 개막전에서 외국인 선수인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웠을 때 일어날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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