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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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그리스] 그리스전, 또 하나의 교훈 '판정 주의보'

기사입력 2014.03.06 04:13 / 기사수정 2014.03.06 04:1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한국이 '가상의 러시아' 그리스를 완파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그리스를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홍명보호는 지난 부진을 만회하며 브라질로 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완승의 기쁨만큼이나 과제와 교훈들도 산적했다. 그 중 무시하지 못할 교훈은 바로 '판정 주의보'였다. 그리스전에 나선 한국은 비교적 심판 덕을 못봤다. 원정 평가전의 특성이 가미되면서 파울을 당하고도 프리킥을 내주는, 찜찜한 판정들이 잇달았다.

하지만 모두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었다.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선 더한 판정들이 있을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점을 고려한다면 이번 그리스전에서 나온 불편한 판정들은 홍명보호에 좋은 경험이 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소 아쉬운 판정은 전반 26분부터 나왔다. 한국영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요아니스 마니아티스와 볼을 경합하다 절묘하게 빼내 드리블해 치고 나왔다. 비교적 깨끗한 수비장면이었지만 주심은 오히려 파울을 지적해 한국영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후반전엔 찜찜한 판정이 더 짙어졌다. 후반 9분 촐레바스와 볼을 경합하다 이청용이 걸려 넘어졌다. 순간 촐레바스가 이청용에게 무언가 말을 걸었고 잠시 몸싸움으로 번질 기미도 보였다. 이 상황에서 주심은 오히려 이청용의 파울을 판정해 아쉬움을 샀다. 또한 촐레바스의 행동에 대한 경고 한 장 없이 넘어간 점도 눈에 밟혔다.

이후 한국이 2-0으로 앞서며 그리스 선수들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단순한 수비장면에서도 강하게 몸으로 부딪히며 한국 선수들을 넘어뜨렸다.

판정과 과한 행동에도 한국은 비교적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결국 경기는 2-0 완승으로 마무리됐고 모든 순간들은 승리의 한 구석으로 작아졌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에선 판정, 신경질적인 반응까지 의외의 변수가 있을 것이란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축구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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