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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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패의 늪'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 “그래도 비전 있다”

기사입력 2014.03.05 21:07 / 기사수정 2014.03.05 21:23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임지연 기자] 남자배구 최하위 한국전력이 아쉬운 1패를 추가했다. 그럼에도 신영철 감독은 “비전을 봤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한국전력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0-3(21-25, 23-25, 25-27)로 완패했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이날 수원 실내체육관에 모습을 드러냈던 비소토는 연습 도중 허리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에 한국전력은 외국인선수 없이 승리가 절실한 대한항공과 맞서야 했다. 한국전력은 ‘슈퍼루키’ 전광인을 앞세워 대한항공과 팽팽하게 대립했으나 위기를 넘어서지 못했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나름대로 외국인선수 없이 열심히 잘 해줬는데, 위기관리 능력에서 문제점을 보였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고, 비전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괴물루키 전광인은 단연 팀의 ‘보물’이다. 전광인은 프로무대 데뷔 첫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의 ‘주포’ 다운 역할을 담당했다. 신영철 감독 역시 전광인에게 “고맙다”고 했다.

신 감독은 “어려운 팀에서 전광인이 고군분투해줬다. 사실 무릎도 정상이 아니다. 훈련할 땐 조절하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의 훈련만 한다. 그 와중에서 (팀을 위해) 해주려는 의욕이 대단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만약 전광인이 다른 팀이었으면 훨씬 더 쉬운 배구를 했을 것이다. 우리 팀에선 용병 역할을 전광인이 해줬다”고 했다.

비록 올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한국전력에겐 미래가 있다. 신영철 감독은 “사랑받는 팀이 되려면 공격적인 팀이 되어야 한다. 작년엔 꼴찌였는데도 범실이 제일 적은 팀이었다. 올해는 범실도 많았지만, 좋아진 부분이 많다. 기존 선수들의 활약과 외국인선수의 힘이 더해진다면, 조심스럽지만 내년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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