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결여 손여은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세결여' 손여은이 남다른 밉상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미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김수현 작가의 파워를 입증하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세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이는 배우가 있다. 바로 '채린' 역을 맡은 배우 손여은이다.
극중 채린은 남편 정태원(송창의 분)과 전처 오은수(이지아)와의 교류, 그의 딸 슬기(김지영)에 대한 질투로 점점 변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채린은 오은수의 현재 남편 김준구(하석진)와 양대산맥을 형성하며 시청자들의 미움을 받고 있다.
손여은의 존재감이 극 초반부터 컸던 것은 아니다. 정태원과 중매로 만난 채린은 단아하고 상냥한 이미지로 '계모'의 그림자조차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어렸을 때부터 인형처럼 길러져 온 그녀의 성격이 실제 어린 슬기와 대립하며 실체를 점점 드러냈다.
특히 채린은 어린 슬기를 질투해 밀치고 때리거나 그 상황이 들켰음에도 뻔뻔하게 "저 아이가 잘못했다"며 울상을 짓고 징징대는 모습이 허다했다. 2일 방송된 '세결여'에서는 그 모습이 극에 달하며 점집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거나 폭식을 해대는 등 이상증세까지 보이고 있다.
2일 방송된 '세결여'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입증했다. 이는 스타작가로 입증된 김수현 작가의 무서운 뒷심이 있기도 했지만 손여은의 남다른 존재감도 한몫한다. 시청자들은 손여은이 저지른 잘못이 언제 들통날지, 그에 합당한 댓가를 언제 받을지, 극중 정태원과 언제 이혼할지 등에 대해 궁금증이 무척 커진 상태다.
예상치 못했던 손여은의 활약에 '세결여'의 오은수-정태원, 인광모(조한선)-오현수(엄지원)의 에피소드보다 정태원-채린의 에피소드에 관심이 쏠린 상태다. 특히나 어느 드라마에서도 이런 밉상 캐릭터는 없었기에 더욱 눈길이 간다.
앞으로 '세결여' 손여은이 가질 존재감이 얼마나 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세결여 손여은 ⓒ SBS '세결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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