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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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람세스 3세 아들, 역대 최고의 미스터리 미라

기사입력 2014.03.02 12:04

김승현 기자


▲ 서프라이즈 람세스 3세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3천 년간 역대 최고의 미스터리로 꼽혔던 미라의 정체가 공개됐다.

2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람세스 3세와 그의 아들의 미라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1886년 이집트 람세스 3세 무덤 옆에서 기이한 형태의 미라가 발견됐다. 죄인처럼 두 손이 묶여 있었고 고통에 사후의 삶을 기원하는 '사자의 서'도 쓰여있지 않았던 것.

이를 발견한 가스통 마스페로 박사는 정밀 검사를 위해 프랑스의 연구소로 가져왔고, 뇌와 장기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한다.

가스통 박사는 미라를 덮고 있던 천 조각에 주목했다. 이것은 바로 염소 가죽이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죽은 죄인들에게 염소 가죽을 덮었지만, 람세스 3세와 같은 무덤에 죄인의 미라가 묻혀 있다는 점이 미스테리였다.

이후 120여 년간 최고의 미스테리가 됐고, 그러던 2008년 미국 수잔 레드포드 박사는 람세스 3세의 아들이었다고 발표했다. 그 근거로 미라의 3D 안면 복원술로 봤을 때 외모가 닮았고, 유전자 검사 결과 3세의 아들이 틀림없다는 것이다.

수잔 박사에 따르면 기이한 형태로 만들어진 이유에 대해 람세스 3세의 둘째 아내가 그녀의 아들 펜터웨어 왕자가 첫째 아들이 왕위 계승자로 책봉되자 이를 두려워했다.

람세스 3세는 타이가 보낸 자객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펜터웨어 왕자를 제외한 음모가담자 36명이 사형을 선고 받는다.

왕족에 대한 예우로 왕자는 사형대신 자결을 강요받고, 미라로 만들어졌다. 죄인이라는 이유로 뇌와 장기도 빼지 않은 채 아버지 옆에 된 것이다.

2012년 수잔박사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발견됐다. 3천 년만에 람세스 이탈링아에서 목에서 7센티 깊이의 상처가 발견됐다. 이는 자객의 칼에 죽었다는 결정적 증거가 됐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서프라이즈 람세스 3세 ⓒ MBC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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