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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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실전' 다나카, 스포트라이트 속에서도 평정심 유지

기사입력 2014.03.02 05:03 / 기사수정 2014.03.02 18:51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예상대로 많은 눈이 다나카에 집중됐다. 특히 일본 매체들은 다나카의 일거수 일투족을 모두 체크했다.

다나카 마사히로(양키스)가 첫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다나카는 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열린 2014 MLB 시범경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5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등판 전부터 그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양키스 자체 방송인 'YES 네트워크' 중계진은 경기 중 수시로 다나카의 얼굴을 카메라에 잡았다. 그를 지켜보는 일본 취재진의 모습도 관심있게 지켜봤다. 중계진은 "이들은 다나카의 모든 것, 모든 움직임을 보도한다"고 전했다. 일본 NHK는 따로 중계팀을 보냈다. 이들은 경기 장면 외에 대부분의 시간을 다나카를 쫓는 데 할애했다. 

다나카는 이날 5회 2사 1루에서 첫 삼진을 잡아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관중석에서 박수와 환호가 쏟아져 나왔다. 등판이 끝난 뒤에는 소감을 듣기 위해 수십명의 취재진이 그를 둘러싸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등판한 구로다에게는 10명 내외의 취재진이 붙었다. 

양키스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나카를 위해 7년간 1억 5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4년 후 FA 선언이 가능한 옵트-아웃 조건을 걸 정도로 다나카에 유리한 계약이었다. 이로 인해 '과도한 지출'이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일단 첫 단추는 잘 뀄다. 다나카는 이날 2이닝을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쳤다. 미국과 일본 미디어의 엄청난 관심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남은 시범경기와 이어질 정규시즌에서도 지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다나카 마사히로 ⓒ Gettyimages/멀티비츠]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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