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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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프리뷰] SK 김선형, '인생 경기' 상대 KCC와 재회

기사입력 2014.02.26 10:04 / 기사수정 2014.02.27 17:16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SK 김선형이 지난 경기의 부진을 씻고 KCC전에서 다시 한 번 '인생 경기'를 펼칠 수 있을까.

서울 SK 나이츠와 전주 KCC 이지스는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1위 다툼에 복귀하려는 SK는 남은 6경기에서 전승해야 가능성이 열린다. 김선형의 활약이 필요한 시기다.

김선형은 지난달 19일 열린 KCC와의 홈경기에서 다시 나오기 힘든 명경기를 선사했다. 4쿼터 종료 2분 16초 전, 3점 차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KCC 강병현을 앞에 두고 '인유어 페이스' 덩크슛을 꽂았다. 종료 4초 전에는 동점 3점슛을 터트리며 역전극의 발판을 놨다. SK는 이날 김선형의 후반 활약을 계기로 82-74, 역전승했다.

지난 경기에서는 주춤했다. 22일 모비스전에서 47분 59초를 뛰며 14득점 7어시스트. 겉으로 보기에는 준수한 듯하지만 뜯어보면 아쉬움이 많았다. 2점슛 성공률은 25%에 그쳤고, 특히 1차 연장에서는 6차례 2점슛 시도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턴오버도 3개나 나왔다. 특히 동점이던 4쿼터 종료 20여 초 전에 나온 실수는 치명적이었다. 변기훈과 충돌하면서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으로 이어졌다. SK는 2차 연장에서 79-83으로 졌다.

SK는 남은 6경기가 모두 결승전이다. 선두 모비스가 36승 13패로 1위에 오른 사이 SK는 34승 14패로 1.5경기 뒤처진 3위로 내려왔다. 모비스와 같은 승수로 리그를 마치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SK가 우승하지만 그것도 쉽지만은 않다. 더불어 LG와의 상대전적은 2승 3패, 공방률 -16으로 끌려가는 상황이다. 일단 김선형의 컨디션 회복이 필요하다.

김선형은 지난 5차례 KCC전 가운데 4경기에 출전해 평균 14.3득점 5.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점슛 성공률은 59.4%였다. SK는 김선형이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6일 전주경기에서 65-77로 패했다. KCC전 3연승이 이날 끝났다. 



KCC는 강병현이 15일 오리온스전에서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당했다. 김선형의 매치업 상대로 박경상 혹은 김민구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김민구는 SK전 4경기에서 10.5득점 5.0리바운드 6.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선형이 없던 5라운드 맞대결에서는 16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5라운드 맞대결 승리 요인은 다른 곳에도 있었다. KCC의 3점슛이 적재적소에 터지면서 SK의 추격을 무력화했다. 1쿼터에는 장민국이 3점슛 3개 포함 11득점, 3쿼터에는 김민구가 3점슛 2개를 집어넣었다. 4쿼터 역시 강병현과 장민국, 타일러 윌커슨이 돌아가며 외곽슛을 꽂아 승리를 가져왔다.

SK 문경은 감독은 이후 "김선형의 결장보다 수비 로테이션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서 졌다"며 3점슛 저지에 신경 쓰겠다고 이야기했다. KCC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3점슛 8.2개로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3점슛 상위 10위 안에 KCC 선수가 4명이나 포진했다. 강병현을 제외해도 3명(김민구 윌커슨 장민국)이 남는다. SK가 사용하는 3-2 드롭존 수비를 깨는 데 적합한 팀 구성, 3위와 7위의 경기도 쉽게 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비록 17승 32패로 공동 8위에 머물러 있지만 KCC도 끝까지 포기할 수 없다. 2014-15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를 얻을 확률은 7위부터 10위까지 23.5%로 같다. 이왕이면 7위 안에 들어 '전통의 명가' 다운 자존심을 회복하는 편이 낫다. 

주요선수 상대 전적 

서울 SK

헤인즈 14.2득점 5.4리바운드, 2점슛 57.1%
변기훈 10.6득점 4.0리바운드, 3점슛 33.3%
최부경 7.8득점 6.8리바운드, 2점슛 51.5%

전주 KCC
윌커슨 18.6득점 9.4리바운드, 2점슛 45.9%
장민국 10.6득점 3.6리바운드, 3점슛 39.3%
노승준 7.6득점 5.4리바운드, 2점슛 51.9%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1월 19일 열린 SK-KCC전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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