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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프리뷰] 삼성생명, 우리은행잡고 '막판 뒤집기' 도전

기사입력 2014.02.21 15:01 / 기사수정 2014.02.21 15:03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삼성생명이 3위로 도약할 수 있을까.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린 중요한 시점에서 '1강' 우리은행을 만난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2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 2013-14시즌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앞서 열린 5경기 상대 전적은 우리은행이 4승 1패로 우위에 있다. 삼성생명에 샤데 휴스턴이 합류한 뒤에는 1승 1패로 맞선 상황이다.   

"1승 1패도 힘들어."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이 신한은행-우리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남긴 말이다. 삼성생명은 17일 신한은행전을 54-51로 잡아내면서 첫 단추는 잘 뀄다. 덕분에 KB스타즈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할 수 있었다. "1승 1패도 힘들다"며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3위 욕심을 버리지는 않았다. 이 감독은 신한은행전을 마치고 "KB가 이기면 승차는 유지된다"며 "앞으로 7경기 남았는데 다 이겨놓고 봐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 있었던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는 승리를 따냈다. 삼성생명은 이날 4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체력의 우위를 앞세워 4쿼터 상대를 몰아치는 우리은행의 장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비결은 역시 수비. 삼성생명은 우리은행(평균 63.0실점)에 이어 평균 실점 2위(65.1점)에 올라있다.

삼성생명의 주무기 샤데는 우리은행도 버거워하는 선수다. 지난달 12일 4라운드 경기에서는 샤데가 단 7득점에 묶이면서 우리은행이 승리를 가져갔다. 하지만 두 번 막히지는 않았다. 지난달 24일 5라운드 경기에서는 샤데가 25득점 14리바운드를 올리면서 삼성생명에 승리를 안겼다. 15일 KB전에서 입은 코뼈 부상이 경기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지켜볼 만하다. 17일 신한은행전에서는 4쿼터에만 11득점을 올리는 등 21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시즌 종료까지 8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매직넘버를 3까지 줄였다. 그렇지만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경기력이 들쑥날쑥했다. 가장 최근 경기인 16일 KDB생명과의 경기에서는 52-51로 힘겹게 승리했다. 리바운드에서 24-35로 압도당한 가운데 3점슛이 단 한 개도 들어가지 않았다(시도 9회).

키 플레이어는 센터 사샤 굿렛이다. 굿렛은 삼성생명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25득점 20리바운드로 높이의 위력을 한껏 발휘했다. 외국인선수끼리 매치업이 될 경우 샤데에 비해 높이에서 확실히 앞설 수 있다. 삼성생명에도 센터 니키 그린이 있지만 굿렛에는 못 미쳤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우리은행전 ⓒ WKBL 제공]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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