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김연아의 연기에 대해 "완벽했지만, 정상을 향한 열의가 부족했다"고 분석한 기사를 내놓았다.
21일 산케이신문은 '김연아, 부족했던 것은 '열의', 노미스로 은(銀)메달'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소치 올림픽 여자 피겨스테이팅에서 김연아가 선보인 연기와 그 결과에 대해 전했다.
이 매체는 "김연아는 완벽한 연기로 여왕다운 현역의 마지막 연기를 선보였다. 점수는 감점 없이 깨끗했다"면서 "정점에 도달하지 못한 단 하나의 요인이 있다면 '열의'였다. 연기의 구성은 벤쿠버 때와 거의 변하지 않았고, 물 흐르듯 매끄러웠지만 이번 대회를 향한 '뜨거운 목적'이 보이지 않았다. 몸에 새겨진 듯한 스케이팅은 '연기'라기보다는 오래동안 소화한 '습관' 같은 것으로 비쳤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어 "김연아는 지난해 세계 선수권을 제패하고 소치 올림픽 출전권 3장을 획득해, 2018년 모국에서 열리는 평창 올림픽을 위해 후배들에게 큰 무대 경험을 시켜줄 수 있었다. 여왕은 '압권의 스케이팅'으로 링크를 장식하고 얼음을 내려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연아는 21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을 합친 총점 144.19점을 받았다. 전날 마친 쇼트프로그램 점수 74.92점과 더불어 합계 219.11점을 기록한 김연아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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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연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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