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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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 관련 질문에 델 보스케 "일단 한번 지켜보자"

기사입력 2014.02.21 00:04 / 기사수정 2014.02.21 00:1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을 이끌고 있는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헤세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의 대표팀 차출에 관련해 말을 아꼈다.

아스, 문도 데포르티보 등 스페인 매체들은 20일(한국시간) 언론들과 인터뷰를 가진 델 보스케 감독의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역시 헤세 차출 여부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최근 레알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헤세의 대표팀 합류 여부가 관심사다. 헤세는 올 시즌 8골 터트리는 등 '헤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이젠 레알의 전설 라울 곤살레스(알 사드)와의 직접적인 비교와 함께 '스페인산 호날두'란 미명도 얻었다.

자연스레 대표팀 합류 가능성도 제기됐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델 보스케 감독도 "대표팀 문은 열려 있다"며 헤세의 소집을 고려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엔 말을 바꿨다.

줄을 잇는 헤세에 관한 질문에 델 보스케 감독은 "헤세는 분명 스페인 유스 대표팀엔 차출될 만하다. 레알에서도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나는 월드컵을 위한 대표팀 23명의 명단을 결정해야 한다. 일단 다음 4개월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한번 지켜보자"면서 여지만을 남긴 채 당장 소집하진 않겠단 뜻을 보였다.

이어 언론들의 섣부른 판단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보였다. 아직 헤세의 대표팀 합류 여부는 판단하기 이르다는 것이 요지다.

델 보스케 감독은 "분명, 내게 묻지 않거나 나와 대화를 나누지 않고도 '델 보스케가 헤세를 데리고 가지 않을 것'이라 말하는 사람들이 있으리라는 것도 알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내가 (대표팀 명단 발표 때) 누굴 말할 지 난 스스로 알고 있으니 피장파장이다. 물론 서로 일치하지 않더라도 당신들은 해고되진 않을 것"이라며 언론들에 뼈 있는 경고를 날리기도 했다.

[사진=헤세 로드리게스 (C) 아스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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