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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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가득히' 정통 멜로연기 도전 한지혜, 눈물의 여왕 될까

기사입력 2014.02.18 12:02 / 기사수정 2014.02.18 12:03



▲태양은 가득히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한지혜가 정통멜로의 여주인공으로 컴백하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적셨다.

한지혜는 지난 17일 연속 2회 방송된 KBS 새 월화 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극본 허성혜/연출 배경수, 김정현)에서 명품 주얼리샵 '벨 라페어'의 대표이자 수석 디자이너인 한영원 역으로 분하며 정통멜로 여주인공으로서의 스타트를 알렸다.

고풍스런 성을 연상시키는 주얼리샵 '벨 라페어'를 주요 배경으로 눈부신 보석의 세계에서 티없이 반짝이던 한지혜의 모습은, 태국에서 일어난 총기사건으로 사랑하는 연인 송종호(공우진 역)를 잃으며 스스로를 비극 속에 가둔 채 차갑게 돌변한다.

이 장면에서 한지혜의 섬세한 감정과 이중연기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또 하얀 장미꽃 사이로 사랑스럽게 미소 짓던 한지혜의 모습과 태국에서의 인물들간의 복잡한 관계 속에 긴박하게 흘러가는 장면은 극의 완전한 대비를 보이며 잿빛 로맨스의 서막을 예고했다.

한지혜는 극중 아버지 한태오(김영철)에게 "왜 죽였냐고 물어봐야 되는데. 알아야 되는데. 알아야 되는데"라고 오열하며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영원의 슬픔을 그대로 전해 안방을 적셨다.

몇 년이 지나도록 우진을 잊지 못하고 그리움에 사무쳐 살아가는 한지혜의 감정 열연이 초반 극의 몰입을 더하며 시청자를 끌어당겼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과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 왔던 한지혜의 진가가 정통 멜로극에서도 이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지혜의 소속사 웨이즈컴퍼니 측은 "한지혜는 한영원이라는 역에 대단한 열정을 내비치며 눈물 마를 날 없는 캐릭터와 긴장감 있게 흘러가는 극 전개를 위해 매회 온 에너지를 쏟아 붓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태양은 가득히'는 태국에서 벌어진 다이아몬드 도난사건으로 인해 아버지와 인생 모두를 잃어버린 남자 윤계상(정세로)과 사랑하는 약혼자를 잃은 여자 한지혜의 지독한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드림이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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