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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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올림픽 숙소, 수용소 느낌난다"

기사입력 2014.02.18 13:34 / 기사수정 2014.02.18 13:34

한인구 기자


▲ 김성주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방송인 김성주가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러시아 소치 현장을 생생하게 전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MBC 캐스터 김성주는 17일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진행된 특별 기자간담회에서 "숙소가 마치 수용소 같았다"고 표현했다.

김성주는 "주최 측에서 미디어 관계자들을 위해 광활한 대지에 호텔 12동을 지어놨다. 아무것도 없는 땅에 펜스가 둘러쳐져 있고 경찰들이 경호를 해줘 수용소 느낌이 났다"고 밝혔다.

김성주는 식사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그는 "숙소에서는 아침만 주는데 항상 메뉴가 똑같다"며 "생선과 햄, 오트밀에 우유로 식사를 한다. 사육하듯이 먹인다"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이어 숙소 주위에 편의시설이 없어 경기장과 숙소만을 이동해 기분이 우울해진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런던올림픽에서는 시내에 숙소와 경기장이 있어 개최지의 정서를 느낄 수 있었는데, 소치는 논과 산이 대부분이라 그곳만의 분위기를 느끼기 힘들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나 김성주는 올림픽 숙소에 좋은 점도 설명했다. 그는 "수용소 같긴 하지만 시설은 좋은 편이었다. 알아보는 사람이 없어서 편하게 돌아다녔던 점도 좋았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이상화 선수 출전 경기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모태범, 이규혁 선수 출전 경기에서 베테랑 캐스터 다운 진행실력으로 호평받았다. 그는 20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김연아 선수의 피겨스케이팅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김성주 ⓒ MBC]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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