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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AP통신 "쇼트트랙 女 500m, 박승희 금메달 유력"

기사입력 2014.02.13 14:57 / 기사수정 2014.02.13 15:0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박승희가 첫 500m 금메달을 선사할 수 있을까.

12일(이하 한국시각) 'AP통신'은 '한국과 중국이 쇼트트랙 금메달을 두고 다툰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쇼트트랙 여자부 500m 출전 선수 중 박승희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쳤다. 

이 매체는 "박승희가 한국 쇼트트랙사에 한 번도 없었던 여자 500m 우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만약 박승희가 해낸다면, 한국은 8번의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이 부문 금메달을 얻게 된다"고 보도했다. 동시에 김아랑과 심석희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그동안 단거리인 500m 보다 1500m와 계주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지난 1998년 나가노올림픽 당시 파이널B에서 전이경이 획득한 동메달이 유일하며, 남자부에서도 단 한개의 금메달만 있었다.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심석희도 500m 에서는 세계 랭킹 5위에 머물러 있다. 

박승희 역시 500m가 자신의 주종목은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 헝가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에도 상하이 월드컵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외신이 이처럼 박승희의 우승을 높게 본 데에는 '디펜딩 챔피언'인 왕멍(중국)이 부상으로 이번 올림픽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왕멍은 토리노올림픽과 밴쿠버올림픽에서 500m 정상을 차지했고, 특히 밴쿠버에서는 1000m와 계주까지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에 올랐다. 

'절대 강자' 왕멍이 레이스에 나서지 못하지만, 여전히 한국 대표팀이 넘어야 할 산은 많다. 밴쿠버올림픽 500m 은메달리스트인 마리안 생젤라(캐나다)와 동메달리스트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가 건재하고, '왕멍 없는' 중국 대표팀은 이견없이 강하다.

소치올림픽 한국 쇼트트랙의 첫 메달이 박승희의 발끝에서 탄생하길 바란다. 박승희, 김아랑, 심석희가 출전하는 500m 레이스는 13일 저녁 7시부터 시작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박승희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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