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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스타트 vs 스퍼트' 모태범, 흑색 탄환과 리턴 매치

기사입력 2014.02.12 22:54 / 기사수정 2014.02.12 22:5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모태범(25)이 흑색 탄환과 스피드 대결을 펼친다. 4년만에 1000m 빙판 위에서 이뤄지는 올림픽 리턴 매치다.

모태범은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 아레나에서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 메달 사냥에 나선다. 500m에서 절치부심한 모태범의 반격이 기대된다. 자신의 주종목 1000m에서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친다는 각오다.

모태범과 대적할 최대 경쟁자는 미국의 샤니 데이비스다. 흑색 탄환으로 불리는 그는 지난 2010년 벤쿠버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번 모태범과의 대결에 나서게 된다. 4년 전 대회에선 데이비스가 승리했다. 모태범(은메달)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디해 토리노올림픽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이번 소치 무대에서 데이비스는 3연패 도전에 나선다. 여기에 모태범도 다시 한번 반기를 들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 대결은 스타트와 스퍼트 간의 대결로 압축된다. 모태범이 스타트에 상대적으로 강하고 데이비스의 스퍼트는 빙속에서 최고로 손꼽힌다.

모태범은 초반부터 전력질주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스타트에 약한 데이비스에 앞서기 위해선 출발이 좋아야 한다. 지난해 독일 월드컵 4차 대회에서의 추억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 당시 모태범은 스타트에 승부수를 걸어 데이비스(당시 3위)를 제치고 1분 9초 50으로 우승한 바 있다.

반면 데이비스는 스퍼트에 강점이 있다. 적지 않은 나이 탓에 폭발적인 스피드를 초반부터 내기 어렵다. 하지만 레이스 후반부 노련미를 발휘할 생각이다. 페이스를 조절하면서 막판 스퍼트로 승부를 낼 가능성이 높다.

[사진=모태범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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