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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더 발라드' 아이돌, 이제 '눈' 아닌 '귀' 사로잡다 (종합)

기사입력 2014.02.12 21:02 / 기사수정 2014.02.13 00:55

정희서 기자


▲ SM 더 발라드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두 번째 앨범으로 돌아온 SM 더 발라드가 가창력으로 만들어낸 풍성한 무대들로 관객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SM THE BALLAD Vol. 2 Joint Recital'에 소녀시대 태연, 샤이니 종현, f(x) 크리스탈, EXO 첸, 슈퍼주니어-M 조미, 장리인 등이 참석해 앨범 'Breath'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SM 더 발라드는 지난 2010년 11월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완성도 높은 발라드 음악을 선사하겠다는 취지를 가지고 대중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슈퍼주니어 규현, 샤이니 종현, 트랙스 제이, 신인 JINO가 참여한 첫 번째 앨범 '너무 그리워'는 당시 음반판매량 집계 사이트인 한터차트에서 주간 음반판매량 1위에 오르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4년이 지난 뒤 SM 더 발라드는 동방신기 최강창민과 슈퍼주니어 예성, 소녀시대 태연, 샤이니 종현, f(x) 크리스탈, EXO 첸, 슈퍼주니어-M 조미, 장리인 등 8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 2집 'Breath'로 돌아왔다. 더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이번 앨범은 남녀 가수들의  호흡도 엿볼 수 있어 듀엣의 묘미를 한층 더했다.



이날 공연은 앨범의 타이틀곡 '숨소리'의 인트로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아티스트들의 얼굴을 짧게 담은 영상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윽고 무대에 오른 장리인과 EXO-M 첸이 감미로운 발라드 곡 '숨소리'를 선보였다. 블랙 콘셉트로 커플룩을 연출한 첸과 장리인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냈다. 특히 첸의 호소력 짙은 음색와 장리인의 맑은 음색이 듣는 이의 귓가를 자극했다.

한·중·일 3개 국어로 제작된 '숨소리'의 일본어 버전은 동방신기 최강창민과 에프엑스 크리스탈이 호흡을 맞춰 버전별로 골라 듣는 재미를 선사한다.

샤이니 종현과 엑소 첸의 '남남 케미'가 돋보이는 '하루(A Day Without You)' 무대도 이날 공개됐다. 고음 종결자라 불리는 두 사람은 각각의 매력을 한껏 뽐내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심장을 찌르는 듯한 첸의 고음 애드리브는 관객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 냈다. 



이어 첸과 에프엑스 크리스탈은 무대 한 가운에 놓인 의자에 앉아 '좋았던 건 나빴던 건'을 불렀다. 두 사람은 러블리한 멜로디과 어울리는 케미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화이트 원피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크리스탈은 맑은 목소리로 노래를 담담히 부르며 숨겨왔던 보컬 실력을 뽐냈다. 서로를 수줍게 바라보며 호흡을 맞춰나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슈퍼주니어M으로 활동하며 대륙의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조미는 솔로 무대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조미가 부른 '내 욕심이 많았다'는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조미는 "한국에서 노래 부를 기회가 적었다.오늘을 위해 한달 동안 노래 연습했다. 또한 한국팬들을 위해 한국어도 열심히 공부했다"라고 한국팬에 애정을 드러냈다.

'내 욕심이 많았다'의 한국어 버전과 일본어 버전은 슈퍼주니어 예성이 불렀다.



그동안 드라마 OST에 참여하면 독보적인 보컬실력을 뽐냈던 태연은 이번 앨범을 통해 발라드 여신으로 또 한 번 입지를 다졌다. 태연의 솔로곡인 'set me free'는 몽환적인 느낌의 피아노 패턴이 돋보이는 잔잔한 발라드 곡으로, 태연의 읊조리는 듯한 보컬이 돋보이는 노래다. 태연은 곡이 지닌 애절한 감성을 무결점 가창력으로 살려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 냈다.

이번 앨범은 SM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두 그룹 소녀시대 태연과 샤이니 종현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그러한 관심에 보답하듯 태연과 종현은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태연의 부드러운 음성과 종현의 폭발적인 고음이 한데 어우러져 강한 시너지를 발휘했다. 두 사람이 그리는 아름다운 이별의 아픔에 관객들은 야광봉을 흔들며 열창에 화답했다.

각기 다른 색깔의 보컬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하모니와 감성적인 발라드는 한 겨울 감성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리사이틀 현장을 찾은 팬들은 따스한 분위기에 취해 함성은 자제하고, 아티스트들이 선사하는 노래에 뜨거운 박수로 보냈다. 각 아이돌 보컬들의 호흡은 보는 맛을 넘어 귀로는 듣는 즐거움까지 한꺼번에 주면서 관객들을 매료시킨 것이다.

한편 태연과 종현은 오는 13일 엠넷 '엠카운트다운', 14일 KBS 2TV '뮤직뱅크' 등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타이틀곡 '숨소리'의 첫 무대를 공개, SM 더 발라드 활동에 나선다. 첸과 장리인은 14일(현지 시간) 중국 호남위성의 정월대보름 특집프로그램 '2014 호남위성 원소희락회'에 출연해 타이틀곡 '숨소리'의 중국어버전 무대를 선보인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SM 더 발라드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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