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미국 여자 피겨의 간판 그레이시 골드(19, 미국)의 코치인 프랭크 캐롤(75, 미국)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 러시아)에 대해 냉철한 비판을 했다.
캐롤은 11일(한국시각) 피겨 스케이팅 전문사이트인 아이스네트워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리프니츠카야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캐롤은 "나는 이 어린 선수(리프니츠카야)의 좋아하는 면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말한 뒤 "리프니츠카야는 그 나이대에서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술적인 면으로) 성숙한 스케이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었다.
특히 캐롤은 리프니츠카야가 예술점수(PCS)에서 받은 점수는 지나치게 높다고 비판했다. 이 부분에 대해 그는 "그녀(리프니츠카야)는 PCS에서 몇 개의 10점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그 정도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리프니츠카야가 뛰어나지만 아직 대단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캐롤은 미국 피겨를 대표하는 피겨 지도자다. 특히 '피겨의 전설'인 미셸 콴(34, 미국)을 지도했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에반 라이사첵(29, 미국)과 미라이 나가수(21, 미국)의 코치로 활동했다.
현재 그는 올해 미국선수권 우승자인 그레이시 골드를 이끌고 있다. 미국 피겨 스케이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그는 미국 피겨의 상징적인 인물로 자라잡고 있다.
리프니츠카야는 소치동계올림픽 단체전에서 쇼트(72.90)와 프리(141.51)를 합친 214.41점을 받으며 러시아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하지만 트리플 러츠가 부정확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도마에 오르고 있다. 여기에 지나치게 높은 예술점수를 받으면서 홈 어드밴티지의 이점을 크게 누린다는 평도 듣고 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그레이시 골드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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