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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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외신도 이상화 주목 "'어나더 레벨'이었다"

기사입력 2014.02.12 01:53 / 기사수정 2014.02.12 01:5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이상화의 금빛 질주를 한국에서만 주목한 것은 아니다. 외신들도 일제히 '빙속 여제'의 재림을 다뤘다.

이상화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을 기록해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단한 질주였다. 이상화는 브리트니 보우(미국)와 치른 1차 레이스에서 아웃코스임에도 상대를 일방적으로 앞지르며 37초42를 기록했다. 1차 순위에 따라 2차 레이스에서도 가장 마지막 조로 뛴 이상화는 복병으로 꼽았던 왕베이싱(중국)을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자랑했다.

2차 레이스에서는 더 빼어났다. 100m 구간에서 10초17을 마크한 이상화는 37초28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단일 레이스 올림픽 신기록, 최종 합계 올림픽 신기록이었다. 기존 기록은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 당시 캐나다의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이 작성한 37초30이다.

경기 직후 외신들은 한국에 첫 메달을 선사한 이상화에 대해 일제히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상화 파워(Lee power)'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상화가 완벽하게 '디펜딩 챔피언' 타이틀을 지켜냈다"며 "이상화의 선전에 올가 파트쿨리나가 은메달에 그치자 러시아 관중들이 실망했다"고 전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밴쿠버 올림픽 우승자(이상화)는 4년전보다 더 진화했다"며 "이상화는 2번째 레이스에서 '어나더 레벨'이라는 사실을 증명했고, 트랙을 가르며 37초28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LA타임즈'는 "(경기를 마친) 이상화가 기록을 확인한 후 안도감에 고개를 떨궜다. 그는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눈 뒤 태극기를 쥐었다"며 승리의 순간을 생생히 전한 후 "진짜배기 레이스는 은,동메달 싸움이었다"고 주장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이상화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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