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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습득력' 윤형빈이 만들어낸 TKO 비결

기사입력 2014.02.09 23:56 / 기사수정 2014.02.10 00:2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내가 아는 선수 중에 최악의 습득력을 가졌다."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앞둔 윤형빈을 두고 훈련을 총괄했던 프로격투가 서두원(Team One)이 한 말이다. 그만큼 윤형빈은 격투기를 좋아하는 일반팬이었다. 그랬던 윤형빈이 로드FC 데뷔전에서 통쾌한 크로스카운터로 TKO 승리를 따냈다.

윤형빈은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14 메인이벤트에서 타카야 츠쿠타(일본)를 1라운드 4분19초 만에 TKO로 꺾었다.

초반에는 다소 고전했다. 상대의 펀치에 잠시 몸의 균형을 잃기도 했다. 케이지를 활용하는 타카야의 흐름을 온몸으로 받으며 간신히 전열을 가다듬은 윤형빈은 1라운드 종료를 1분 남기고 오른손 펀치를 안면에 작렬하며 데뷔전을 끝냈다.

온나라가 윤형빈에 집중했다. 포털사이트 검색어가 하루종일 윤형빈의 데뷔전으로 도배가 될 만큼 관심은 상당했다. 자연스레 부담이 될 수도 있는 매치였다.

윤형빈도 지난 4일 출정식에서 "이기는 것보다 괜찮은 경기를 하고 싶다"는 말로 어깨에 내려진 짐을 돌려말했다. 그래도 노력 하나는 자신했다. 윤형빈은 "경기를 준비하는 동안 지옥을 맛봤다"는 말을 했고 서두원도 "습득력이 없어 남들이 열번 할 것을 백번해야 한다. 그래도 다 해낸다"고 혀를 내둘렀다.

노력 하나 믿고 케이지에 오른 윤형빈은 데뷔전 4분 만에 성과를 만들었다. 데뷔전부터 화끈한 KO를 작성한 윤형빈은 "서두원 선수의 말에 집중하고 경기를 하자는 생각뿐이었다"는 말로 승리 이유를 그동안 노력의 흔적으로 설명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윤형빈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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