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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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최다 이닝-투구' 이동현, 여전히 LG 불펜 키 플레이어

기사입력 2014.02.07 17:52 / 기사수정 2014.02.07 17:52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이번 시즌에도 '불펜 왕국'의 위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동현의 어깨에 달려 있다. 

LG는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2012시즌에는 8개 구단 가운데 7위(4.02)에 그쳤지만 지난 시즌에는 3.72로 '투수 왕국' 삼성(3.98)을 제치고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특히 선발(선발ERA 3.91)보다 불펜(불펜 ERA 3.40)의 위력이 강한 팀이었다. 그 중심에는 불펜 최다 이닝-최다 투구수를 기록한 이동현이 있었다. 

LG 투수 이동현은 지난 시즌 64경기에 등판해 72이닝 동안 1260개의 공을 던졌다. 리그 전체 투수 가운데 46번째로 많은 투구수다. 선발 등판이 전혀 없는 순수 불펜 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단연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72이닝은 두산 홍상삼과 더불어 공동 1위다. 3일 연투도 5차례나 됐다. 순위싸움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올 여름에도 쉬지 않았다. 8월 13경기에서 14이닝을 책임졌다. 

이동현은 2004년 이후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에만 4년을 쏟아 부었다. 이후 2009년에야 복귀할 수 있었다. 복귀 첫 해 성적은 34경기 평균자책점 5.23이었다. 2010년 68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3.53, 15홀드로 본 궤도에 들어가나 했지만, 이듬해 성적이 눈에 띄게 나빠졌다. 그리고 2012년 다시 부활, 지난해까지 주축 불펜으로 활약했다.

이동현과 LG는 시즌이 끝난 뒤 연봉 협상 과정에서 마찰을 빚었다. 최종 연봉은 100% 인상된 1억 7천 만원.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그동안 이동현이 팀을 위해 희생한 것에 비하면 적다는 여론도 있었다. 아쉬운 결과였다면 이번 시즌 다시 진가를 보여주면 된다. 시범경기까지 32일, 정규시즌까지는 50일이 남았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LG 이동현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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