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프리뷰] 우승 도전 삼성화재, 그 앞에 선 비소토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을 잡으면 리그 우승을 노리겠다."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지난 22일 현대캐피탈을 잡고 1위에 오른 뒤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으로 이어지는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삼성화재는 그 2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신 감독의 말대로 삼성화재는 마침내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준비를 마쳤고 이제 내달릴 태세에 들어간다. 그 첫 상대는 한국전력이다. 삼성화재는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력과의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4라운드부터 선두 질주에 나선다.

3라운드 접어들며 드리워졌던 위기의 그림자는 더 이상 삼성화재를 가리지 않는다. 주포 레오가 팀이 어려울 때나 잘 나갈 때나 승리의 스파이크를 때려대는 사이 데려온 류윤식은 알짜배기 활약으로 흔들리던 받는 배구를 완성했다. 5연승 파죽지세로 삼성화재는 1,2라운드 때 보여줬던 무적 흐름을 되찾았다.

상대인 한국전력과는 객관적인 전력 차도 커 연승이 예상된다. 삼성화재는 지난 3번의 맞대결을 모두 잡아냈다. 9세트를 따면서 고작 1세트만 한국전력에 내줬을 만큼 공수 안정화는 단연 압도적이다. 블로킹과 서브에이스 등 부가적인 부분까지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에 앞서 반란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래도 이번에는 다를 것을 예상하는 이유는 비소토의 존재다. 한국전력이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 영입한 비소토가 얼마나 삼성화재를 제어할 수 있을지가 승패의 관건이다.

비소토는 세계적인 공격수란 평가가 무색하지 않게 데뷔전부터 21득점(러시앤캐시전)을 올리더니 현대캐피탈(22득점)전과 LIG손해보험(26득점)전까지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믿을만한 공격수를 장착한 한국전력은 연패를 끊어내면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제 비소토는 V리그 최고 명가인 삼성화재를 상대한다. 삼성화재도 이제껏 V리그에서 못 보던 상대를 만난다. 저마다 실험의 무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삼성화재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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