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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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빅6 ①] '우상 김연아' 꿈꾸는 골드, 메달 획득 가능성은?

기사입력 2014.02.03 07:44 / 기사수정 2014.02.03 10:1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싱글은 그 어느 대회보다 치열하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들과 신예들이 3개의 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제' 김연아(24)의 출전으로 인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피겨 여자싱글의 메달 후보자들을 정리했다.(편집자주)

① 그레이시 골드
② 캐롤리나 코스트너
③ 케이틀린 오스먼드
④ 아사다 마오
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⑥ 김연아



그레이시 골드(18, 미국)

약력 : 1995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뉴튼 출생 캘리포니아주 LA에서 훈련

공인 개인 최고 점수 : 188.03(2013 월드팀 트로피)

코치 : 프랭크 캐롤

주요 대회 성적 : 2012 주니어 세계선수권 2위 2012 그랑프리 러시아 로스텔레콤컵 2위 2013 그랑프리 스케이트 캐나다 3위 2014 미국선수권 우승

점프 :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초점 10.10)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등을 구사한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의 퀄리티는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난달 열린 미국선수권에서는 이 점프에서 1.20점의 가산점(GOE)를 받았다. 트리플 플립에서 종종 롱에지(잘못된 스케이트날도 도약하는 점프) 판정을 받는 것이 흠. 성공률도 기복이 심한 편이다. 주니어 시절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트리플 루프 연속 점프를 성공시킨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스핀 : 출전하는 대회에서 레벨4를 꾸준하게 받고 있다.

예술성 : 북미 선수들은 정통적으로 예술점수(PCS)에서 장점을 나타낸다. 시니어 2년차인 골드는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와 비교해 아직 높은 PCS를 받지 못한다. 하지만 올해 미국선수권에서 미국선수권 프리스케이팅에서 68.30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신력 : 처음으로 출전하는 올림픽에서 얼마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미국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는 중압감을 이기는 것도 과제. 미국의 동계 스포츠 최고 스타인 린지 본(스키)이 부상으로 출전이 좌절되면서 골드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메달 획득 가능성 : 주니어 시절부터 골드의 라이벌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 러시아)였다.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골드는 리프니츠카야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시니어 대회인 스케이트 캐나다에서도 리프니츠카야에 패해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은 리프니츠카야의 홈인 러시아에서 열린다. 여기에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 캐롤리나 코스트너(27, 이탈리아) 비롯한 '올림픽 경험자'들도 출전한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지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최근 "미국 피겨 선수들 중 그레이시 골드는 최고의 메달 후보다. 하지만 획득 여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소치동계올림픽은 쟁쟁한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고 러시아에서 개최된다. 미국을 대표하는 골드에게 메달권 진입은 쉽지 않지만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모두 클린하고 경쟁자들이 실수를 범했을 경우에는 반전을 노릴 수 있다.

골드는 인터뷰와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김연아가 자신의 우상임을 드러냈다. '18세 소녀'인 골드는 소치올림픽도 기대되지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더욱 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그레이시 골드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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