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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찾은 솔샤르, 그의 첫 선택은 김보경

기사입력 2014.01.29 07:33 / 기사수정 2014.01.29 07:3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유 킬러' 김보경이 다시 한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믿음 아래 후반 조커로 좋은 활약을 남겼다.

김보경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 맨유를 상대로 교체 출전했다. 42분 정도를 소화한 김보경은 결국 팀의 0-2 완패를 막진 못했다.

이날 솔샤르 감독은 카디프를 이끌고 친정팬들 앞에 섰다. 올드트래포드 방문은 그만큼 특별했다. 1996년부터 2008년까지 12년간 선수생활과 2010년까지 리저브팀 감독으로 활약했던, 마음의 고향에서 솔샤르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어했다.

하지만 승부는 냉정했다. 친정 맨유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전반 6분만에 로빈 반 페르시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카디프는 반격을 노렸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솔샤르 감독은 숨겨둔 카드들을 꺼내들기 시작했다.

그 첫번째 카드는 다름 아닌 김보경이었다. 동점골 사냥이 필요하던 후반 7분 솔샤르 감독은 김보경을 전격 투입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한 김보경은 솔샤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비교적 좋은 활약으로 팀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21분엔 유효슈팅도 기록했다. 아트 정면에서 패스를 주고 받던 김보경은 흘러 나온 공을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에 힘이 실리지 못했다. 이외에도 과감한 돌파를 자주 시도하던 김보경은 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강한 왼발 중거리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돼 아쉬움을 샀다.

김보경의 분투에도 카디프는 0-2로 완패했다. 승점 사냥에 실패하면서 강등권 탈출 계획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사진=김보경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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