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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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화 18점' KDB생명, 접전 끝에 삼성생명 격파

기사입력 2014.01.27 20:46 / 기사수정 2014.01.27 20:5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용인, 나유리 기자] 구리 KDB생명이 피말리는 접전 끝에 용인 삼성생명을 꺾었다.

KDB생명은 27일 오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서 63-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DB생명은 시즌 8승 14패를 기록하며 4위 삼성생명을 본격적으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시즌 13패(9승)째를 떠안으며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1쿼터는 삼성생명의 흐름이었다. 이날 주전 선수들을 대부분 제외한 파격적인 스타팅 라인업을 선보인 KDB생명은 경기 초반 공·수에서 매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삼성생명은 박태은과 고아라의 외곽 3점슛을 앞세워 쉽게 점수를 쌓는 반면, KDB생명은 좀처럼 득점포가 터지지 않았다.

경기 시작 2분 46초 후 안세환 감독이 이연화, 신정자, 한채진을 투입했고 신정자가 투입 직후 센터에서 3점슛을 터트리며 첫 득점을 신고했다. 그러나 고아라, 배혜윤의 득점을 앞세운 삼성생명이 23-9로 크게 앞선채 1쿼터를 마쳤다. KDB생명은 신정자의 6득점과 이연화의 3점슛이 유일한 점수였다.

그러나 2쿼터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골밑을 노리며 추격을 시작한 KDB생명은 삼성생명이 연달아 턴오버를 범하는 동안 차곡차곡 점수 차를 좁혔다. 이경은의 3점슛에 이어 신정자와 켈리 케인이 연속 득점을 올려 어느새 점수는 20-25까지 좁혀졌다. 삼성생명이 3점 앞서고 있던 2쿼터 종료 48초전 신정자가 골밑에서 슛을 꽂아 넣었고 27-28로 1점을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이어진 3쿼터. KDB생명은 초반부터 신정자, 켈리, 이경은이 연속해서 골밑 점수를 만들어 역전에 성공해 35-28로 7점차까지 앞섰다. 삼성생명은 '주포' 샤데가 침묵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3쿼터 전반 3분 동안 단 1점도 올리지 못한 삼성생명은 6분 44초 남겨두고 터진 고아라의 3점슛이 3쿼터 첫 득점이었다. 이후 삼성생명은 전열을 가다듬어 점수차를 좁혀 나갔고, 종료 2분 30초전 37-37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의 바스켓카운트, 골밑 득점에 힘입어 41-40, 단 1점 앞선채 마지막 4쿼터를 맞았다.

끊임없이 득점을 주고 받으며 엎치락뒤치락하던 양 팀은 4쿼터 막판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샤데가 레이업슛에 이어 자유투로 점수를 쌓았고 삼성생명은 52-48로 4점 앞서 나갔다. 그러자 곧바로 KDB생명 이경은이 2점슛으로 맞불을 놓으며 52-52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종반으로 흘러갔지만, 승부의 향방은 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다. 4쿼터 종료 3분 4초전 KDB생명 이연화가 정면에서 3점슛을 터트리자 삼성생명 박태은이 이 경기 자신의 다섯번째 3점슛을 터트리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59-59 동점 상황. KDB생명 한채진이 종료 21초전 얻은 두 번의 자유투 기회를 모두 살리며 재역전을 일궜다.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직전 이미선이 3점짜리 버저비터슛을 꽂아 넣었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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